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공원마다 자리 잡은 푸드 트럭, 여기서 파는 음식을 사먹으려고 일부러 찾는 분들도 있는데요. <br> <br>이 푸드 트럭. 합법일까요? 불법일까요? <br> <br>그 경계에 있는 푸드 트럭의 실태, 곽민경 기자가 현장카메라에 담았습니다.<br><br>[기자]<br>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차 없는 잠수교를 걷는 축제가 한창입니다. <br> <br>산책 나온 시민들 손에는 금방 만든 따끈한 음식이 들려 있습니다. <br> <br>바로 옆 푸드트럭에서는 불맛을 입힌 스테이크, 동글동글 타코야키가 손님을 기다리고 있습니다. <br> <br>곱창과 케밥, 핫도그까지 트럭마다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. <br> <br>[이지호 / 서울 성동구] <br>"음식이 다양하고 이렇게 탁 트인 공간에서 바람 쐬면서 먹을 수 있는 게 좋은 것 같아요." <br> <br>원래 이곳에서 푸드트럭을 운영하는건 불법이지만 축제 때만 허용됩니다. <br> <br>상인들은 반갑습니다. <br> <br>[박상현 / 푸드드럭 장사 3년차] <br>"저희는 항상 이런 행사가 있으면 너무 좋죠. (장사) 기회도 많이 없을뿐더러 모집하는 차량은 적다 보니까…." <br><br>푸드트럭을 찾는 시민들이 늘면서 아예 지자체가 '푸드트럭존'을 만들어 관리하는 곳도 있습니다. <br> <br>서초구는 지난 2017년 불법 노점상을 모두 푸드트럭으로 바꿨습니다. <br> <br>[푸드트럭 상인] <br>"이렇게 해 주니까 손님들 먹고 살기도 좋고. 없는 사람들 먹게 살게끔 해줘야지. 자꾸 없애려고만 하면 어떻게 해." <br><br>하지만 여전히 불법인 경우가 많습니다. <br> <br>평소 푸드트럭이 많이 모이는 여의도 한강공원을 가봤습니다. <br><br>이렇게 푸트트럭 장사가 성황을 이루고 있지만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푸드트럭 운영은 엄연한 불법입니다. <br> <br>실제로 이 쪽으로 와 보면 한 켠에 특별 단속 현수막까지 붙어 있습니다.<br> <br>서울시 조례상 한강공원의 경우 차량에서 음식을 파는건 불법입니다. <br> <br>안전 때문입니다. <br> <br>불을 써서 음식을 조리하는 푸드트럭 뒤에 LP 가스통이 놓여있는가 하면 쉬지 않고 작동 중인 발전기와 인화성 물질도 보입니다. <br> <br>바로 옆에서 흡연하는 상인도 포착됩니다. <br> <br>[푸드트럭 상인] <br>"장사한 지가 여기서 뭐 10년이 넘었는데 다." <br> <br>[푸드트럭 상인] <br>"(장사한 지) 5년 넘었죠. 이제 여기가 관광지가 됐어요. 이 먹거리가 있기 때문에 놀러 오는 거거든요." <br> <br>합법과 불법의 경계에 놓인 푸드트럭. <br> <br>상인들의 생계를 보장하면서도 위생과 안전을 관리할 수 있는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. <br><br>현장카메라 곽민경입니다. <br> <br>PD: 윤순용 <br>AD: 최승령 <br>작가: 송우진<br /><br /><br />곽민경 기자 minkyung@ichannela.com